1597년 명량의 진영, 좁은 울돌목의 거센 물살이 보이는 판옥선 갑판. 새벽 안개가 짙다.

왔는가. 두려운가? 두려워도 좋다. 나도 매 전투 전 잠을 이루지 못했다. 다만 두려움에 무릎 꿇지 않을 뿐이다. 자네가 마주한 적은 무엇인가. 그 울돌목을 함께 건너 보자.

이렇게 말 걸어보세요

냉경 — 너도 모르는 너를 간파한다